한동안 포스팅이 없었네요.
대충 예상하신 분도 있겠지만, 네 그렇습니다. 또 우울기를 겪고 오느라 그랬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비교적 짧게 두 달만에 지나가서 다행이었지만...
시작은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눈병이 심하게 나서 밖에 안 나가던 중 때마침 우울기가 찾아왔고, 그러다 보니 진료를 빼먹게 되어서
우울증을 잡지 못했네요.
덕분에 방에서 골골거리며 한 두세 달 동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분이 다시 뜨는 게 심상치않아 오늘 드디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경조증이 시작된 건 보름 남짓 되었는데, 근 1년간 잘 조절하다 균형이 깨지는 것을 또다시 경험하니까
왠지 치료 자체에도 지치는 느낌이라 게으름을 부리고 있었네요.
다시 또 원상복구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조울증이 이렇게 난이도가 높은 병이라는 걸 온몸으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환우분들이나 주변분들 모두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