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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주치의를 바꾸고 싶어요

다른 질병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신과 환자들은 주치의를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의사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너무 보수적이고 무뚝뚝하다는 것.


둘째는 약 처방을 원하는 대로 해 주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너무 졸려서 약을 바꿔 달라고 했는데, 의사는 '약을 줄이면 환청이 심해진다'면서 바꿔줄 수 없다는 것이다.


꼭 정해진 주치의에게만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해 봐야 할 점이 있다.


첫째, 정신과에서 이야기하는 '전이(내담자가 상담자에게 느끼는 모든 것)'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환자가 과거에서 가져오는 권위자의 이미지가 의사에게 비칠 수 있다는 말이다. 정신과 치료에서는 전이가 치료 과정을 이해하고 치료 자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이가 꼭 나쁜 것은 아니므로 성급하게 주치의를 바꾸지 말고 시간을 두면서 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것도 좋다.


둘째, 문제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조급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신과 치료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렇게 정해진 약의 용법과 용량을 새롭게 조절하려면 다시 시간이 걸린다.
주치의의 입장에서도 계획과 생각이 있을 테니 그 말을 잘 들어보라는 것이다. 주치의는 환자를 먼저 생각하므로, 객관적 증상과 치료에 대한 지식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또한, 증상과 약물이 주는 이득과 손실을 따져보게 된다. 불편함을 오래 참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주치의의 생각과 계획을 적극적으로 묻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주치의를 바꾸게 된다면, 끝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지금 주치의와 있었던 문제는 다음번 주치의와도 다시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합니다^^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원문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기사 원문보기 : 주치의를 바꾸고 싶어요 ⓒ월간 건강과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