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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관련 정보/조울증 관련 자료

[연구]조울증과 기억력, 주의력의 관계


인지, 기억 그리고 학습 능력.

조울증 환자가 사회에 복귀하고 적응하는 데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울증 환자는 이러한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제 경우, 공부할 때 특히 기억력이 심하게 나쁘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그 이유가 이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전에 공부한 내용인데, 다시 보면 신기하리만치 생각나지 않을 때의 답답함이란...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조증 상태에서 있었던 일은 나중에 기억이 뒤죽박죽인 적이 많았습니다.


궁금증이 생겼고, 연구 자료들을 검색해서 관련된 논문 두 개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모두, 현상이나 어느 정도의 원인만 알려줄 뿐, 해결 방법까지는 아직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 방법을 제가 아직 알지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연구가 덜 이뤄진 걸까요?

"연구자들이여 일하라!"

늙어 죽기 전에, 조울증 환자에게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맨 아래 PDF 파일을 읽어보세요.


(주의) 학술 논문이라 외계어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록(논문 처음에 나오는 요약)을 다시 요약했습니다. [▼ 아래]




첫 번째 논문(2001년)


  • 제목 : 관해된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환자의 기억 및 학습 기능 비교

  • 연구목적 : 관해(완화) 상태에 있는 조현병(정신분열병)과 조울증 환자의 언어 기억 및 학습 기능을 평가하고 분석하였다.

  • 방법 : 관해(완화) 상태의 조현병 환자 30명과 조울증 환자 28명 및 정상 대조군(비교대상) 72명을 대상으로 한글 언어 청각 학습 검사를 실시하였다.

  • 결과
    • 조현병 : 대부분의 항목에서 정상 집단보다 저하된 기억 능력을 보였으며, 조울증에 비해서도 대부분의 회상 시도에서 저하를 보였다. 특징적으로 학습 전략 활용 능력이 저조하였다.

    • 조울증 : 정상 집단보다 즉각기억, 재인, 학습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반복에 따른 회상과 학습은 정상 집단보다 저하되었다. 조현병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우월했지만, 회상능력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는 세 집단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 결론 : 관해(완화)상태의 조울증와 조현병 모두에서 대조군과 구별되는 언어 기억 및 학습 저하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기억 및 학습 기능의 결함은 이들 두 장애의 고유한 질병 특징일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이들 질환의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논문(2005년)


  • 제목 : 급성기 양극성 기분장애(조울증)의 주의력 및 단기 기억력 장애

  • 연구목적 : 조울증과 조현병 환자 집단 사이에 주의력과 단기 기억 장애가 공통으로 존재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 방법 : 컴퓨터화된 신경 인지기능검사를 이용하여 조울증 환자(63명)과 조현병 환자(65명), 정상 대조군(64명)의 인지 기능을 측정하였다.

  • 결과 : 조울증과 조현병 환자 집단의 주의력 및 단기 기억 측정 결과는 정상 집단에 비해 낮았다. 조울증과 조현병 환자 집단간에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 결론 : 급성기 조울증과 조현병 환자 집단은, 주의력 및 단기 기억과 같은, 신경 인지적인 영역에서 구분이 되지 않았다. 조울증과 조현병 사이에 신경인지장애에 속하는 공통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