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다른 종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극단적인 선택', 즉 자살을 하는 개체들이 (꽤나)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례 통계 사이트를 보시죠. (↓)
사실 통계 자료라는 것이 눈에 잘 안 들어오기 십상이라... 저는 의미있는 숫자에 집중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최근 공식 자료(2018년)인 위 표에서, 전체 자살률에 한정해 따져 보았습니다.
단순하게 전체 수치만 보면 '인구 10만명 당 26.6명'이 자살한 거로 나옵니다.
사실 이 수치는 별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많이 하긴 한다는데, OECD 최고 수준이라는데, 이게 어느 정도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위 숫자로 2018년 대한민국 전체 자살 사망자수를 계산해 보면, 13,785명입니다(←이 숫자는 아래 계산에서 다시 사용됩니다).
(2018년 주민등록상 전체인구수 51,826,059명)
그래서... 이 수치가 많은 건가? 싶어서...
다시 ‘1년간 전체 사망자수’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총 사망자수는 300,591명입니다.
(이 표는 기준이 '1천명당'이라 계산 과정에서 곱하기 10을 한 것인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
자, 그럼 위의 두 숫자를 나눠서 비율을 계산해 보면...
(자살자수) ÷ (전체 사망자수) × 100 = 4.6%
이게 많은지 적은지 아직도 안 와 닿아서, 다시 ‘암 사망자수’와 비교해 보았습니다(79,153명, 2018년, 통계청).
(자살자수) ÷ (암 사망자수) × 100 = 17.4%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고 듣는 (사망원인 1위인) 암과 비교하여 거의 5분의 1 수준이란 셈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도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실제로 꽤나 높은 편이었습니다.
원인, 대책, 이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는 맞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자살에 관한 제 생각을 예전에 정리한 글입니다. 읽어보시고 댓글로 서로의 생각을 나눠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