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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Google Keep 앱 활용] 조증기의 산만함을 정리해 보자!

'조울증(조증기)에 필요한 습관'이란 글에서 기록,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https://bipolar-disorder.tistory.com/99

 

조울증(조증기)에 필요한 습관

'나쁜 습관이든 좋은 습관이든, 습관은 일단 한 번 몸에 배면 바꾸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왕지사 좋은 습관을 들이는 편이 백 배는 낫지 않겠습니까. [실질적인 생활 습관] 정기적인 진료와 처..

bipolar-disorder.tistory.com

메모를 통해 조증기에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단 적어 두었다가 마음이 비교적 여유로울 때 찬찬히 들여다 보면,

괜찮은 생각과 버릴 만한 생각들을 구별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취향에 따라 메모장이나 다이어리에 펜으로 적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같이 늘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상황에서는 메모 앱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Evernote, OneNote, 아이폰 메모처럼 강력한 기능을 가진 앱들도 있지만, 심플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번득였을 때 즉시 기록하기에는 구글 킵(Google Keep)만한 게 없다는 게, 쓸수록 드는 제 생각입니다.

인터페이스가 단순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은 다 들어 꼼꼼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구글 킵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서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구글 킵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하고, 웹 브라우저에서는 https://keep.google.com 으로 접속하시면 동기화된 메모를 계속 연결해서 보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1. 아이콘

노란 메모지 모양에 전구 그림이 그려 있는 이미지 형태의 아이콘입니다. 저는 빨리 메모를 열기 위해서 아이폰 하단바에 잘 보이도록 두었습니다.

 

2. 기본 인터페이스

구글 킵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미리 작성한 메모가 카드 형태로 자동 배열되어 보입니다.

일단 생각난 것을 까먹기 전에 얼른 입력해야 하니까, 바로 맨 아랫쪽 '메모 작성...'이라고 적힌 칸을 탭합니다.

 

 

3. 메모 입력

'메모 작성...' 부분을 탭하면 바로 메모를 입력하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왜 제목이 아니라 메모 내용 부분에 커서가 가 있는거지? 불편하게시리...' 하고 의문이 생겼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이것도 개발자의 의도인 것 같습니다.

사실 빠른 메모를 할 때는 제목을 생각하기보단 내용을 먼저 적고 봐야 하거든요. 제목 생각하다 뭘 적으려 했는지 잊을 때도 종종 있더라고요(...)

제목은 입력을 안 한 상태로 저장 가능하고, 나중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제목을 먼저 입력하고 싶은데(...)

메모를 작성하면 실시간으로 동기화가 됩니다. 작성이 끝나면 좌측 상단의 화살표(←)를 누르시면 기본 인터페이스로 돌아갑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쓰셔도 간단한 메모하기 기능은 거의 아신 셈입니다.

 

4. 체크박스

구글 킵에는 체크박스 기능이 있어서, 할 일 목록 등을 만들 때 유용합니다. 그리고 이 체크박스는 하위 단계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1) 좌측 하단 '+'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서브 메뉴 중 체크박스를 선택하시고,

2) 체크박스 중 목록 앞의 점 6개 아이콘을 끌어서 오른쪽으로 밀면 하위 단계로 내려갑니다(다시 올릴 때는 왼쪽으로 밀기).

 

체크박스의 빈 네모칸을 탭하면 체크가 되고, 내용에 취소선이 쳐진 상태로 목록의 제일 아래로 보냅니다. 한 번 테스트해 보세요.

 

 

5. 메모에 색상 넣기

메모에 색상을 넣으면 여러 개의 메모를 서로 구분하기 편합니다(기본은 흰색).

오른쪽 아래 점 세 개 버튼을 탭한 뒤 나오는 메뉴에서 원하는 색상을 고르시면 됩니다.

 

 

6. 메모 상단 고정

기본 인터페이스에서는 각 메모를 끌어서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작성하는 메모가 체일 위쪽에 왔으면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특히 메모가 한 화면에 넘칠 정도로 많아졌을 때).

이런 경우, 입력 모드에서 우측 상단의 핀 모양 아이콘을 탭해서 활성화하면, 현재 메모가 제일 앞쪽에 들어가게 됩니다.

 

 

7. 알람 기능

특정 메모에 알람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푸시 알람으로 표시됩니다.

알람이 추가된 메모는 내용 부분 아래에 흐린 바탕색으로 시간이 표시됩니다.

 

 

8. 음성 녹음

기본 인터페이스 우측 하단의 마이크 아이콘을 탭하면 음성 녹음 메모 모드로 들어갑니다.

사실 저는 음성 녹음은 좀 어색한데다가, 공공 장소에서 쓰기 부끄러워서 잘 쓰지는 않지만,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손가락으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말을 녹음하는 것이 빠르기도 하고요.

또한, 구글 킵에는 음성 인식 기능이 있어서, 녹음된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줍니다.

(음성인식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아서 아직 개선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 기본 인터페이스 우측 하단의 마이크 아이콘을 탭합니다.

2) 바로 녹음에 들어갑니다. 음성 입력이 중단되면 녹음이 자동으로 멈춥니다.

 

저는 분명히 '음성인식으로 메모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는데...

 

9. 끝으로

구글 킵은 직관적이면서도 '메모'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메모 앱입니다.

사용하기도 쉬운 편이라 이 튜토리얼을 한 두 번만 따라하시면 금방 익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쓰지 않은 숨은 기능도 있으니, 사용하시면서 찾아 보시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것 같습니다.

Keep을 잘 활용하셔서 일상이 산만함으로 낭비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