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울증 관련 정보/조울증 관련 기사

[번역] 당신이 양극성 우울증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양극성 우울증'은 쉽게 말해 조울증 증상 중에 나타나는 우울증을 말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는 우울증만 나타나는 증상은 '단극성 우울증(또는 주요우울장애)'이라고 하고요.

 

조울증의 증상 중에서 아무래도 조증 증상이 더 인상적이다 보니까(주변 사람이 보기에), 조울증의 어두운 면인 우울증에 대해선 관심이 적고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워낙 단극성 우울증과 증상도 비슷해서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첫 발병했을 때 오진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조울증 환자의 경우 항우울제를 쓰기도 힘들어서, 의사도 어떻게 손을 쓰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저만 해도, 우울증이 한 번씩 올 때마다 속절없이 당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울증 치료와 관리에 있어 우울증 기간은 치료와 삶의 질에 있어서, 환자 본인에게 특히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랜만에 BP Magazine 웹사이트에 들어가 봤다가 좋은 기사가 있어 요약해서 올립니다.

번역을 전체 다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해서 요약본으로 올립니다.

원문을 읽어보기 원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전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phope.com/everything-you-ever-wanted-to-know-about-bipolar-depression/

 

Everything You Ever Wanted To Know About BIPOLAR DEPRESSION | bpHope.com

Bipolar depression disrupts and devastates lives, and tends to dominate the course of a person’s illness. Yet, it’s still difficult to diagnose and treat.

www.bphope.com

 

당신이 양극성 우울증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by Donna Jackel

 

양극성 우울증은 삶을 방해하고 파괴하며 한 사람의 투병 과정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조울증에서 주의를 끄는, 아니 주의를 필요로 하는 시기는 조증기이다. 하지만 조울증 환자 본인이나 환자를 사랑하는 누군가는 우울증이 가장 많이 삶을 방해하며, 투병 과정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안다.


“당신은 업무 능력, 가족 생활, 적극적인 사회 참여자가 되기 등 기능적인 결과를 보는데 — 이는 대체로 조증이 아닌 우울증에 의해 좌우되는 증상들이다.” (의학박사 Roger S. McIntyer)
우울증이 조증보다 더 심신을 약화시키는 한 가지 이유는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조증보다 더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Lewis L. Judd와 동료들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한 2002년 연구에 따르면, 1형 조울증 환자들은 우울증을 겪는 횟수가 조증의 3배였다. 2형 조울증 환자의 경우, 조증에 대한 우울증의 비율은 40:1로 엄청나게 컸다.


양극성 우울증은 진단하기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치료도 어렵다. 의학박사 Michael E. Thase에 따르면, 어떤 연구들은 조울증 환자의 50퍼센트가 단극성 우울증으로 오진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진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놀랍지 않다. DSM-IV(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일종의 정신질환 진단 표준 툴킷)에서는 조울증과 단극성 우울증을 구분하지 않는다. 대신, 조울증 진단은 환자가 조증이나 경조증을 경험했는지 여부로 내려진다.


양극성 우울증은 주요우울장애와 매우 흡사해 보여서 구분되는 특징이 없다”라고 Mcintyre는 말한다. “조울증 환자들이 단극성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더 자주 불편을 호소하는데, 과식, 수면 과다, 에너지의 현저한 감소 등이 포함된다. 게다가 조울증 환자들은 계절성 악화와 항우울제로 인한 치료 부작용에 대해서도 불편을 말하는데 — 즉, 항우울제 치료로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


양극성 우울증과 단극성 우울증이 "비슷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의사는 주의해서 자세한 가족력을 알아내야 하고 — 환자가 조증이나 경조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 의학박사 Eric D. Caine은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증으로 가는 로켓 연료가 될 수 있는 항우울제만을 사용하여 단극성 우울증처럼 치료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그는 덧붙인다.


어떻게 느껴지는가

양극성 우울증은 어떤 식으로 경험하게 되는가?
- 많은 환자들은 일정한 기간을 두고 안정기, 조증기, 우울기를 거친다.

- 반면 어떤 환자들은 우울증과 조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급속순환형).


트리거

- 조증에 대해서는 어떤 스트레스 요인이 우울증으로 빠지게 하는지 알고 있으면 반복을 피할 수 있다(수면 부족, 업무 관련 스트레스, 트라우마 등… 심지어 휴가나 일을 쉬는 것이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개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건강 악화,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

 

꾸준함 유지하기

- 효과적인 약을 찾거나 능력 있는 의사나 헌신적인 반려자를 만나거나, 혹은 그렇지 못하는가는 모두 조울증이 안정되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

- 심각한 조울증은 인생을 즐기는 능력을 앗아갈 뿐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기본적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 우리가 가장 절망할 때 사랑하는 사람의 편안함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가장 사랑스럽지 못하다고 느낄 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가장 힘든 상태일 때 이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헌신과 인내를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절망의 어두움

- 절망의 어두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가족과 현대 의학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은 모든 희망을 잃는다. - 미 국립정신건강협회에 따르면 자살 희생자의 30~70%가 주요 우울장에 또는 조울증으로 고통받았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자들이 수행한 2000년 연구에 따르면 약 25~50%의 조울증 환자가 적어도 한 번 자살 시도를 한다.

- 혼재 상태에 있는 환자는 특히 자살 고위험군이다. 매우 충동적이고 빠른 실행에 옮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살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랫동안 생각해 오다가 마침내 실행에 옮길 연료가 생긴 것이다. 혼재 상태에 있는 환자는 미소를 짓고 멀쩡해 보이지만 여전히 자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와 조력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스스로 돕기

-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 둠으로써 경미한 증상이 심각한 에피소드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정신 건강 전문가와 계획을 세운다: 우울해질 때를 내가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 내 가족이 알 수 있는 방법은?

- 당신에게 조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을 만한 친구나 가족에게 협조를 구해 당신이 병원에 가야 할 때 말해 달라고 한다.

- 신뢰할 수 있는 정신건강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는다.

 

우울증의 증상들

주요우울장애(단극성 우울증)

  • 희망이 없고 회의적인 느낌
  • 죄책감, 자신을 하찮고 무력하게 느낌
  • 집중하기가 어려움
  • 취미나 이전에 즐기던 활동에 흥미나 즐거움을 잃음
  • 불면증
  • 과식 또는 식욕부진
  • 치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지속적인 통증, 두통, 위경련 또는 소화불량
  • 자살 또는 자살 시도에 대한 생각

조울증(의 우울증)

  • 희망이 없고 회의적인 느낌
  • 죄책감, 자신을 하찮고 무력하게 느낌
  • 집중하기가 어려움
  • 취미나 이전에 즐거던 활동에 흥미나 즐거움을 잃음
  • 깊이 잠들지 못하거나 과수면 할 수 있음
  • 과식 또는 식욕부진
  • 치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지속적인 통증, 두통, 위경련 또는 소화불량
  • 주요우울장애 환자보다 더 많은 자살 시도
  • 현저한 에너지 상실
  • 정신과적 증상을 포함하는 경향이 더 강한 심각한 우울증
  • 더 어린 나이에 우울증이 시작됨
  • 강박증, 공황장애, 물질 남용 등 정신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큼
  • 조증 가족력이 있는 경향이 더 큼
  • 단극성 우울증 환자보다 더 많은 우울증 발병 횟수
  • 기분 안정제 없이 항우울제만 복용하면 경조증이나 조증을 유발할 수 있음